복지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20세 이상 64세 미만)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지혈증, 비만 가운데 한가지 이상의 질환을 갖고 있는 등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 10명 중 9명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이 어려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 및 영양상태를 파악하고 건강증진 및 질병관리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1998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환자 2명 중 1명은 본인이 환자인지도 모르고 있으며, 약물 치료로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 3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특히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이 90.7%나 됐으며, 옷 입기, 세수하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화장실 사용, 대·소변 조절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 역시 17.8%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만, 평균 삶의 질은 남성보다 낮고,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 건강은 남성보다 더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유병률은 남자 상위층은 12.6%, 여자 상위층은 18.2%인데 반해 남자 하위층은 27.1%, 여자 하위층은 22.8%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기에 형성된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 위험 행태는 청장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청장년기에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 선행 질환은 노인기까지 이어져,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이 노인기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청소년 비만은 1998년 6.8%에서 2005년 12.0%로 7년 사이 거의 2배로 늘었고, 성인비만은 1998년 26.3%에서 2005년 31.7%로 증가하는 등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증가하였으며, 자살시도와 자살사망이 급증하여 1995년 인구 10만 명 당 11.8명에 불과하던 자살사망률은 2005년에 10만 명 당 26.1명으로 늘었다.
성인 남자 흡연율은 한국 61.8%, 미국 20.2%, 프랑스 32.0%, 일본 52.0% 등으로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섭취를 보면 우리국민은 채소류, 우유류의 섭취가 부족하고 칼슘의 경우 권장섭취량에 크게 못 미치고 있었는데 섭취를 제한하는 기호 식품(탄산음료, 햄, 소시지 등)의 섭취는 증가하며, 나트륨은 기준량에 비해 4배 가량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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