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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RET표적 ‘레테브모’ 급여 적용
비소세포폐암·갑상선 수질암 환자 대상…미충족 치료 수요 해소 기대
한국릴리(대표 세이야 코마츠)는 RET 융합-양성 또는 변이 국소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은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과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레테브모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RET 표적치료제로, 기존에는 RET 변이가 확인돼도 급여 치료 옵션이 없어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해야 했다. 이번 급여로 환자들은 진행·전이 단계에서부터 맞춤형 표적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으로, RET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6%에서 보고된다. 특히 4기 환자의 25%는 진단 시 이미 뇌 전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 대안의 필요성이 컸다. LIBRETTO-431 임상에서 레테브모 투여군은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앙값이 24.8개월로 대조군(11.2개월)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질병 진행·사망 위험은 54% 낮았다. 객관적 반응률(ORR)도 84%로 대조군(65%)보다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안진석 교수는 “이번 급여 적용은 RET 변이 환자들이 진단 시점부터 표적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중요한 결정”이라며 “특히 뇌전이가 동반된 환자군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갑상선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는 희귀암으로, RET 점 돌연변이를 동반한 경우 예후가 불량하다. LIBRETTO-531 임상에서 레테브모는 기존 표준치료 대비 무진행 생존율을 21.1%p 높였으며, 질병 진행·사망 위험을 72% 낮췄다. 서울대병원 박영주 교수는 “이번 급여로 희귀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릴리 권미라 전무는 “레테브모는 암종이 아닌 유전자 변이를 직접 표적하는 정밀의료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희귀·난치성 암 영역에서 혁신 치료 옵션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10-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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