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DeepCARS)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하는 다기관 군집 무작위 배정 연구(VITAL-MD)의 프로토콜이 국제 학술지 JMIR Research Protocols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4개 대학병원 일반병동 입원 환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AI 무작위 연구로, 병원 단위로 DeepCARS 적용 시점을 무작위로 정해 순차 도입한 뒤 적용 전후 결과를 비교하는 ‘단계적 군집 무작위 배정(stepped-wedge cluster randomized)’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의 1차 평가지표는 AI가 고위험으로 판단한 환자군의 일반병동 심정지 발생률이며, 최종 결과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DeepCARS는 이미 후향 연구와 전향 다기관 검증을 통해 임상 근거를 축적해왔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AI 적용이 환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무작위 배정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무작위 배정 연구(RCT)는 의료 중재 효과를 평가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로 분류되며,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강력한 권고의 핵심 근거로 활용된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2024년 성명에서 “AI가 환자 결과를 개선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무작위 연구를 통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VITAL-MD 연구책임자인 인하대병원 김정수 교수는 “AI 점수가 위험을 잘 예측하는지를 넘어 실제 환자에게 어떤 조치를 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 AI도 무작위 연구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이 임상 현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단순한 예측 성능을 넘어 환자 결과로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며 “DeepCARS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높은 수준의 근거로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10-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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