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대표 김경진)은 지난 23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표적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대표 김태억)와 차세대 표적 선택적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양바이오팜의 유전자 전달 플랫폼 ‘X-SENS(eXchangeable target 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와 크로스포인트의 항체 플랫폼 ‘스텔스바디(StealthBody)’를 결합해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부터 두 플랫폼의 기술적 접목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한 초기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2년간 기술적 타당성 검증(Feasibility)과 개념증명(PoC)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임상 개발과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핵산 전달 기능을 갖춘 X-SENS와 특정 종양세포를 표적하는 스텔스바디를 결합해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세포만 정밀하게 공격하는 새로운 항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X-SENS는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SENS’를 확장한 기술이다. 이온화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다양한 표적 리간드를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대비 반복 투여 시 면역반응과 독성을 줄이고 폐·비장 등 다양한 조직으로 핵산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크로스포인트의 스텔스바디는 항체의 Fc(Fragment crystallizable) 영역에 변이를 도입해 면역세포와의 불필요한 결합을 차단하는 ‘Fc 사일런싱(Fc Silencing)’ 기술이다. 항체의 표적 결합 능력은 유지하면서 비표적 세포로의 약물 유입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정밀한 표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텔스바디 항체를 SENS 플랫폼에 접목해 특정 장기를 넘어 암세포를 직접 표적하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약물전달기술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2025년 11월 삼양그룹 지주사에서 인적분할된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다. 신약 개발 사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생분해성 봉합원사, 미용성형 의료기기, 국내 파클리탁셀 시장 점유율 1위 항암제 ‘제넥솔’을 포함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자치료제와 약물전달기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10-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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