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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퇴치 정책도입 필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질병발생 대책 강구
WHO 서태지역 총회 제주서 개막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 생산국가들에 WHO의 담배규제협약을 따르도록 강력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직·간접 흡연이 인체에 주는 피해가 매우 크다"며 "담배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인정하지만 통합적으로 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찬 총장은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대해 "회원국 차원에서 대응 계획을 세운다면 WHO는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 시게루 오미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도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암·당뇨·심장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환의 퇴치는 WHO의 중요한 안건 중 하나"라며 "향후 생활습관병을 퇴치하기 위해선 각 국이 엄격한 정책과 법안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미 처장은 특히 서태평양 지역의 모든 회원국이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비준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제 우리 모두가 결의에서 행동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각 국 정부가 기본협약을 기반으로 담배회사에 대해 더 강경한 자세로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활습관병과 더불어 말라리아·결핵 같은 전통적 질병들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전 세계의 시민 건강은 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격 하에 놓여져 있다"며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이러한 도전에 맞설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변재진 복지부장관은 '세계 전통의약의 날' 제정 추진과 관련, "지역 내 여러 보건협력 분야 중 전통의약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이미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역내 국민들의 보건의료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각 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폐막되는 이번 총회는 서태평양지역 보건의료 분야 회원국간 협력 증진과 WHO 사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서 찬 사무총장을 비롯해 31개국 보건복지부장관과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대비한 행동 계획 수립, 결핵 말라리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들에 대한 보고도 이뤄진다.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는 우리나라가 1949년 WHO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65년과 81년, 96년 세 차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복지부는 서태평양지역총회 최초로 ‘보건의료 홍보관’을 설치해 선진화된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 기술 및 WHO 분담금 규모 세계 11위의 위상에 걸 맞는 활발한 국제협력 사업을 회원국에게 소개하고 있다.

홍보관은 보건정책, 질병관리, IT·보험, 민간단체 등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회원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싱가포르, 홍콩 보건부 장관들과 세 차례의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는 아태권역 개도국 대상으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교육하는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설치·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9-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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