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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건 당 약품목수 등급화 공개
처방 1회당 약품목수가 평균 4.13개

정부가 의료기관별 처방정보를 공개했다.

이는 병·의원의 처방 건당 약품목수 적정성 평가가 처방 시 약 품목을 줄이는데 별 실효성을 못 거두자 이 같은 대챋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07년 1/4분기 진료내역을 바탕으로 병·의원의 처방건 당 약품목수 적정성 평가결과 처방 1회당 약품목수가 평균 4.13개로 처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이 2개 내외에 품목이 처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2002년 4.51개에 비해 2007년에도 4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별다른 개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이 4.24개로 종합전문요양기관 3.30개보다 1개 품목 정도 많이 처방됐다.

복지부는 “과다처방의 원인은 만성질환이나 노령인구 등이 다 품목 처방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감기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급성기질환이나 소아, 청소년 등에 더 많은 약이 처방되고 있는 양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기환자의 경우 처방건당 약품목수가 호주는 1.33개, 이태리와 미국 각각 1.61개, 독일 1.71개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73개이며, 18세 미만 약품목수도 호주 1.31개, 스페인 1.61개, 스위스 1.77개 등이지만 한국은 4.56개나 됐다.

특히 소화기관용약의 경우 외래 처방률이 높아 처방 품목 수를 많아지게 하는 요인으로 남용의 소지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소화성궤양용제와 제산제, 이담제, 정장제 등 소화기관용약의 경우 전체 처방률이 60.5%에 이르며 의원급에선 62.5%나 처방되고 있었다.

복지부는 과다처방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감기와 관절, 척추질환 등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5개 질병에 대해선 의료기관별 처방 약품목수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 1/4분기 진료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처방 품목수가 공개되는 병·의원은 1만7천621개 기관에 이른다.

복지부는 "약품목수가 많아지면 약물 이상반응과 상호작용 등 약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약품비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진다"며 특히 여러 의료기관을 동시에 이용하는 환자와 처방 이외에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와 심평원은 내년 평가 분부터 기관별 처방건 당 약품목수와 질병구성에 따른 차이를 보완해 처방건 당 약품목수를 등급화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약품목수를 공개하는 질환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10-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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