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살빼기 전쟁과 웰빙 광풍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간 비만인구는 전국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민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2002년 22.57%였던 비만율은 2007년 29.78%로 6년 동안 약 45만여명(6%)의 비만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7년의 비만율로 봤을 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율은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한 이후 2007년까지 30%전후를 넘나들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비만관리에 대한 확실한 정책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비만은 한국인의 경우 보통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을 말하는데, 체질량지수는 건강검진 기본항목인 키와 몸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
국민건강검진 내역중 비만 판정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무거운 지역은 강원도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1위였던 제주도(강원도와 공동 1위)를 2006년 이후 앞질러, 비만율로 지난 3년간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였다(2005년 35.05% → 2006년 35.69% → 2007년 36.07%).
반면 가장 비만도가 낮은 지역은 각각 울산과 경남으로, 울산의 경우는 비만도가 2005년의 경우 29.31%에서 2007년 24.20%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경남의 경우도 비만도가 꾸준히 감소한 것(2005년 28.11% → 2006년 27.88% → 2007년 27.03%)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의 경우 가장 낮은 곳은 충북으로 1.9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2007년 비만율도 9개 도 중 8위에 그쳤다.
비만은 건강을 위협하는 당뇨,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지난 8월 발간한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매년 1조 8239억원에서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예산이 9조 3천억원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비만관련 질환의 진료건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현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2만9천 건에서 2007년 3만 6천 건으로 증가하였으며, 동맥경화와 고혈압, 당뇨 등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현희 의원은 “비만은 개인 건강상에 심각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비만의 부작용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비만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함을 주장하였으며 또한 “비만율과 그 증가율이 지역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하여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이를 반영하여야 함”을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0-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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