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안면기형을 가진 몽골환자 갈랑다옥(남, 16세)이 성모병원 무료자선진료를 통해 수술을 받았다.
갈랑다옥(Galdangdagva)은 몽골인으로 3살경 흥분한 개에 물리게 되면서 안면기형을 가지게 되었고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 지금도 국가에서 매월 지급하는 5만4천원의 보조금으로 엄마와 동생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갈랑다옥 군의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것은 몽골에서 선교활동 중인 이호열(살레시오회) 신부에 의해서다. 이신부가 운영하는 방과 후 교실을 다니던 갈랑다옥의 가정형편을 알게 되어 한국가톨릭의료협회에 추천하게 됐으며, 협회 측은 이 소식을 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의뢰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선한 것이다.
무료수술 소식을 들은 남동생과 엄마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으며, 갈랑다옥은 “하늘을 날듯이 기쁘고 너무 감사하다”며 치료에 대한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교우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갈랑다옥의 수술소식을 들은 학급친구들은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돈을 모은 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갈랑다옥군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한 성모병원은 외래진료비는 물론 입원비 및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갈랑다옥은 지난 10일 성모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12일 성형외과 변준희 교수의 집도로 약 6시간에 걸친 안와재건술을 받았다.
변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정상인 못지않은 생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안면성형인 만큼 또래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갈랑다옥 군의 건강을 기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1-21,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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