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4월 정관계 금품로비 의혹, 공금횡령혐의 등에 대한 의료계 내부 고발로 대한의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나 대법원 재판까지 받는 등 곤혹을 치른 장동익 前 회장은 재판과정에서 녹취록 지시자, 녹취록자, 전달자, 언론플레이자 등을 모두알고 있으나 의료계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가슴에 묻고 가겠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인사들이 아직도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건재해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장 前 회장은 4일 오후6시 30분 서울시의사회 동아홀에서 기자들을 만나 ‘녹취록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녹취록 사건’은 2007년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당시 장동익 회장의 국회로비 관련 음성과 동영상이 방송국에 제보되면서 파장을 불러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사태로 일단락된 사건이다.
장 前 회장은 이날 2007년 4월 10만 회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던져주고 지난 1년 10개월 동안 검찰조사 및 재판을 받으면서 많은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감수했다며 전국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했다.
또 1년 6개월여 전 대법원 재판이 끝난 후에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의료계의 혼란소리가 모두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수없이 고민을 해왔다는 장 회장은 이번사건에 연루된 회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으나 이것이 의료계 화합과 발전을 위해옳지 않다고 판단, 모든 것을 가슴에 담고 가겠다고 했다.
장 前 회장은 내부고발에 관련된 모든 의료계 인사들에게 자신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고, 10만 회원들과 대화합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장 前 회장은 이번 사건에 전문지 기자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관련된 것은 사실이나 주동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03-04, 22:12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