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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탐방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
  2022-08-25 오전 8:43:00

“최고의 스마트병원 도약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실현합니다”

서울 서남부 ‘의료허브 거점병원’ 출발
중증진료 중심으로 지역의료계와 상생
유니버설 외래·진료행정실 최초로 운영


“최상의 진료, 연구, 교육을 실현해 인류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를 실현해 중증 종합병원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이하 광명병원)은 지하 8층부터 지상 14층, 약 700병상을 갖춘 복합의료시설이다.

1만400㎡(3155평)의 대지면적에 연면적 약 9만7000㎡(2만9390평) 규모다. KTX 광명역과 지 근거리에 있어 전국의 환자가 단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었다.

이철희 병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통해 환자 중심을 실현하는 스마트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명병원은 이러한 초연결을 실현하기 위해 메타버스피털(Metaverspital)을 구축했다.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절차와 상담 등 다양한 의료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초연결은 병원 안과 밖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물리·가상공간의 경계 없이 상호작용 하는 것을 의미하며, 차세대 스마트병원에 필요한 기술적 수단 중 하나이다.

“광명병원은 첨단 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의료기관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해 갈 예정입니다.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0개의 진료과와 더불어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 등을 통해 지역특화 중증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암병원장에는 유방·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했다.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가 함께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초빙할 예정이다.

이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장, 분당서울대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의료현장에 ICT를 도입한 선구자로 꼽힌다.

중앙대 광명병원 개원 과정에서도 그의 ‘환자 최우선’ 가치가 곳곳에 실현됐다. 건립비용을 대폭 낮추면서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한 세심하고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병원에서 불편 민원 1호인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22대를 설치했고, 이 중 4대를 환자 전용으로 했다. 일반인용은 6대나 된다.

강화유리로 엘리베이터 벽면을 처리해 공사비를 크게 줄였다. 병실 내 냄새나 소음의 주범인 화장실도 과감하게 병실 밖으로 뺐다.

환자 중심의 하이라이트는 ‘진료행정실’ 설치이다. 진료과별 스케줄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니버설 외래도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 외래는 진료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였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되었으며 일반실은 4인실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병원건물 중 최초로 병동 전체 양 측면에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설치해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가 가능하도록 안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진료행정실은 원무팀, 진료협력실, 사회사업팀이 한데 모여서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합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정착될 것입니다. 유니버설 외래는 환자가 많은 진료과목에 진료실을 더 많이 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진료 공간의 효율적 사용은 물론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광명병원이 총 3대를 도입한 AI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을 기본으로 인체에 무해한 방식의 플라즈마와 UVC살균을 통해 공기 중 세균과 바닥 표면의 세균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외래공간과 대기 공간 등 병원 곳곳을 24시간 내내 방역하면서 환자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임상시험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임상연구의 산실로 떠올랐다. 6인 1실을 기준으로 동시에 2개 이상의 과제 수행이 가능하며 임상대상자를 분산 분리해 밀집을 방지해 감염병에 대응한다.

또한 임상 대상자가 화장실 출입과 머문 시간 확인, 센터 일탈 확인 등 대상자 동선을 관리할 수 있다. 인력 개입 없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입력,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이 병원장은 “지역사회 기반이 없는 병원은 모래성과 같다”면서 “지역사회 개원가, 중소병원과 상생하면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질환 위주로 진료를 하고 상호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병원은 광명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명역세권까지 메타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메타버시티(Metavercity)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병원장은 “단순하게 병원만 메타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광명역세권 전체를 메타버스시티로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부국장)
사진·중앙대 광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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