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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먹는 GLP-1 알약,
체중 감량·당뇨 관리 새 선택지 주목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경구용 GLP-1 치료제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 에 발표된 2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실험용 경구 GLP-1 치료제 엘레코글리프론(Elecoglipron)이 체중 감량과 제2형 당뇨병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는 엘레코글리프론을 대규모 3상 임상시험으로 확대해 효과와 안전성을 최종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GLP-1 계열 치료제는 주 1회 주사제로 투여된다. 다만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오젬픽(Ozempic) 과 위고비(Wegovy)는 경구 제형도 출시돼 있다.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의 당뇨병 임상연구 책임자인 바니타 아로다(Vanita Aroda) 박사는 "엘레코글리프론은 환자들의 선호도와 치료 목표에 맞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GLP-1 치료제는 주사제 또는 경구 펩타이드 제형에 주로 제한돼 있었으며, 각각 투여 방식과 복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만큼 효과적이면서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경구 약물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LP-1 치료제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계열 약물은 체내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주요 작용으로는 -인슐린 분비 조절, -혈당 감소, -식욕 억제, -위 배출 속도 지연 등이다.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체중 감량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체중 감량 임상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에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310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위약군과 5개 용량의 엘레코글리프론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비교했다.

36주 후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고용량 엘레코글리프론 투여군은 평균 체중이 초기 대비 약 12% 감소. -위약군의 체중 감소율은 0.3%. -고용량 투여군의 약 62%가 체중의 10% 이상 감량. -위약군에서 10%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5% 미만.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400여 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위약 또는 다양한 용량의 엘레코글리프론을 투여한 뒤 당화혈색소(HbA1c, Hemoglobin A1C) 변화를 평가했다. 26주 후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고용량 투여군의 HbA1c가 평균 약 2% 감소. -위약군 감소 폭은 0.2%. -고용량 투여군의 90%가 HbA1c 7% 미만 달성. -85%는 HbA1c 6.5% 미만 달성. -체중은 평균 약 8% 감소. -위약군 체중 감소율은 2% 미만.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메스꺼움, 변비, 설사, 구토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다른 GLP-1 계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위장관 부작용과 유사한 양상이다.

■실생활 건강 Tip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지만, 전문의 처방과 관리 아래 사용해야 한다.

특히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복용 초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약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nnual Meeting) 에서도 발표됐다.

연구진은 향후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엘레코글리프론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7-03,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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