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는 간암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코디 와틀링(Cody Watling) 연구팀은 150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11개 장기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해 음료 섭취와 간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실시했으며, 이후 평균 약 18년 동안 암 등록 자료와 건강조사 데이터를 통해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두 가지 주요 간암 유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전체 원발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이며, 다른 하나는 담관에서 발생하는 간내 담관암(Intrahepatic Cholangiocarcinoma, ICC)이다.
반면 다이어트 탄산음료 등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음료는 전체 간암 위험은 물론 HCC와 ICC 발생 위험 증가와도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설탕이 들어간 음료가 직접적으로 간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당 음료 섭취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라고 평가했다.
▲왜 설탕 음료가 간 건강에 해로울까?
전문가들은 과도한 당분 섭취가 비만,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 지방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대사 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 손상과 간암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액상 형태의 당분은 포만감을 충분히 주지 못해 과다 섭취하기 쉽고,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돼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간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탄산음료, 과일향 음료, 스포츠음료 등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인다.
-물, 무가당 차, 탄산수 등을 대체 음료로 선택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지방간, 당뇨병, 비만 등 간암 위험 요인을 적극 관리한다.
-B형·C형 간염 검진과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연구진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인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7-07, 9:6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